그림ㆍ27 몰입 끝에 열정을 피웠다. 붉은 꽃잎을 보면 나는 짚시 여인이 생각난다. 방랑의 길을 숙명처럼 품고 사는 여인 고독은 가을 낙엽처럼 갈색이 아니라 열정을 품은 단풍처럼 붉은 색이다. 저 꽃들은 짚시 여인처럼 밤새도록 고독을 열정을 그 쓸쓸함을 노래하리라 카테고리 없음 2018.07.10
동물 친구 픽 동물 친구 픽, 팬더 피크닉 포크 동그랑 땡에 콕 꽂아 울 귀요미들 밥상에 올리면 '할무니 이거 돼지네 코끼리네 기린이네 사자네 토끼네 팬더 곰이네'하면서 고사리 손으로 들어올릴 사자,토끼,곰,돼지,기린,코끼리을 생각하니 입이 귀에 걸린다. 그 사자 그 토끼 그 곰 그 코끼리 .. 카테고리 없음 2018.07.08
그림ㆍ26 아델블로흐 바우어의 초상ㆍ 세상에서 손꼽히게 비싼 그림이다. 클림트의 그림을 아주 싼 값으로 흉내 내어본 번호따라 그리기가 벌써 26번째다. 우울증과 집중력 향상에 좋다고 그리기 시작한 것이 은근히 중독되는 것 같다. 책상에 앉으면 자연스럽게 손은 붓끝따라 가고 눈은 다음 번호를 향해 부지런히 굴.. 카테고리 없음 2018.07.06
그림ㆍ25 화사한 오후 장마철에 화사한 오후를 선물합니다. 칙칙한 사물이 보송보송한 색을 감촉할 수있는 묵묵함이 있습니다. 오늘은 일주일을 홀로 그리웠던 말들을 손끝으로 옮기면서 완성한 그림! 순간이 이어진 영원 산다는 의미, 사랑이라는 의미가 견디는 일이란 것을 견딤은 참고 인내하는 것.. 카테고리 없음 2018.07.02
가덕도 비가 살풋 내리다 퍼붓는다. 가덕도에서 찻집까지 장림에 도착할 때까지 낮에 찾아온 바람 한 점이 가덕도로 내몰았다. 비와 바람으로 잘 섞인 배경들은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줄줄 타고 내리는 빗줄기가 찾집 분위기를 한 몫 거들고 눈과 손가락은 끊임없이 배경을 향해 샷다.. 카테고리 없음 2018.06.30
남아있는 나날 보수동 대우 독서회 가는 날은 새벽부터 뇌성 번개가 지랄같이 쳤다. 저기 가려면 항상 전날부터 짐보따리를 챙긴다. 한 주일 푹 쉴 요량으로 간다. 가즈오 이시구로의 남아있는 나날 주인공 스티븐슨의 여행기 회고록이다. 1차세계대전과 2차세계대전 사이 그리고 그 후의 이야기.. 카테고리 없음 2018.06.28
옹기종기독서회 독서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손원평의 아몬드 누군가 자신은 이성적인 사람이라 감정은 불편한 것이라고 말한 그 누구에게 읽히고 싶은 책~~^^ 전 너무 감정적이라 화를 금방냈다가 손해보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정답이 아닌가요 정답인가요 우리 모두 한 번 생각해 보고 싶습.. 카테고리 없음 2018.06.26
그림ㆍ24 고흐 ㅡ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에 오늘 별은 다 어디갔는지 별이 하나도 안 보여요 참 별꼴이네! 별이 없는 이 깜깜한 새벽 2시! 스텐드 불빛만 휑하니 밝혀두고... 저 그림 안에는 강이 흐르는데 별은 무지하게 빛나고 저 연인은 무슨 얘기로 속삭일까? 카테고리 없음 2018.06.14
간판없는 찻집ㅡ파로 투표를 마치고 딸내미가 밥을 같이 먹자고 집 앞까지 왔다. 친구랑 동행해서 왔다. 딸내미 친구가 선물로 가져온 빨간 화분 새끼 풍뎅이가 사다리를 타고 기어오르는 모양새가 꼭 새끼가지 궁둥이처럼 뽕실뽕실거리는 것만 같다. 갈비를 뜯고 간절곶을 지나 간판없는 찻집에서 아.. 카테고리 없음 2018.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