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ㆍ22 오쇼의 바람꽃 오쇼라즈니쉬는 미지근한 인생은 열정적이고 강렬한 삶의 방식이 아니다 점진적인 자살이다고 말한다. 방랑적이고 반역적인 삶만이 창조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열정적인 삶은 정신적으로 미친상태라고 하는데... 여여란 단어가 무색해지는 오쇼의 강의는 특별나다. 그의 삶.. 카테고리 없음 2018.04.30
난세에 답하다 사마천의 이야기 토론할 책이 선정되면 딸내미에게 통보한다. 달달이 책을 사서 택배로 보내주는 딸이 감사하다. 그런데 토론을 위해 준비한 것들을 발표하지 못한 채 옹기종기도서관으로 가야했다. 한 편씩 숙제가 주어지면서... 사마천에 대한 시를 썼던 박경리작가와 문정희시.. 카테고리 없음 2018.04.29
의미 깊은 외출 어제 남편의 모임에 단합대회가 있어 꼽사리 껴서 다녀온 마우나리조트 나에겐 참 재미없는 외출이었지만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날이니 역사 속에 기록될 날이고 의미 깊은 날이다. 방 한 칸을 혼자 썼다. 산책길을 둘러보고 하룻밤을 지내고 돌아온 오늘! 하는 일 없이 피곤하다. .. 카테고리 없음 2018.04.28
블럭방 두 시간이 금방이다. 아이들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한다. 이미 성취감을 맛본 터라 하나를 완성하고 또 둘을 완성하는 재미를 아는 것 같다. 나도 덩달아 재미가 난다. 아이들의 블럭이 재밌긴 하다. . 카테고리 없음 2018.04.21
영혼을 맑히다 부스스 뜬 눈으로 제일 먼저 초록잎에 눈길을 주었다. 몇 개 되지도 않은 화분 위로 햇살은 수줍게 앉았다. 눈을 헹궈주는 저 초록이 햇살과 궁합이 딱이다. 이 시간 산책 갈 시간인데 밴드에서 번개팅 소식이 날아들었다. 문학회원의 정원을 구경가자는 회장님의 번개치는 소리에.. 카테고리 없음 2018.04.18
공벌레에 빠지다. 운동하기 싫다고 울고불고 하던 손주가 산책로 끝에 와서 기분이 한결 좋아졌다. 큰골못을 쳐다보는 손녀는 자라들이 신기한 모양이다. 껌딱지처럼 끼고 다니는 피카츄도 구경하라고 등을 돌려 앉혀둔다. 제법이다. 바닥에 기어다니는 벌레가 무섭다는 녀석들이 이것 저것 벌레.. 카테고리 없음 2018.04.15
도대체 도대체 뭘 그리려고 했는지 알 길이 없네 뭔가 신중하게 생각하더니... 물감을 듬뿍 찍어서 이리저리 갈기다가 방으로 들어간 녀석이 잠잠하더니 등베개 안고 초저녁 꿈나라로 갔네 카테고리 없음 2018.04.15
탕 탕탕 옹기종기도서관에서 유선생님은 손바닥으로 책상을 탕 쳤다. 이 책상이 얼마나 아플까 설명하는 것이 아니고 느끼는 것이 시라고 했다 불시에 한 대 얻어 맞은 책상은 얼마나 당황했을까 고승이 법을 설하는데 한마디의 말도 없이 지팡이만 탕탕 치고ㅡ 단상을 내려온 고승의 설.. 카테고리 없음 2018.04.13
그림ㆍ21 돈도 빽도 없는 내가 숨죽인 밤에 별빛을 걸어 두고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산다는 게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오늘은 밥값을 하고 살았는지 누군가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는지 종일 내 안을 뒤적이느라 하루 해가 지는 줄도 몰랐네 그림을 완성하느라 벌써 새벽인 줄도 몰랐.. 카테고리 없음 2018.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