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ㅡ호모사케르 어제 친정에 왔다. 한 달에 한 번은 독서모임 겸 겸사겸사 부산을 찾는다. 전철을 타고 자갈치에 내려 보수동회관까지 가는 길엔 포장마차며 갖가지 구경거리가 많다. 하루 일을 마치고 가는 사람들과 이제 저녁 장사를 위해 전을 펴는 사람들 난 저들의 얼굴을 무심하게 들여다보.. 카테고리 없음 2018.05.24
아기상어 부처님 오신 날은 남편의 차로 절집 세 군데를 다녀왔는데 올해 부처님 오신 날은 책상에 콕 박혀있다. 오후에 모임이고 목욜 독서토론이라 자료준비로 바쁜데 갑자기 날아든 동영상 손주의 웃음 공양을 받는다. 녀석이 뿌리는 복이 내 명줄을 이어주는 듯 아기상어 뚜뚜르뚜뚜~~ 바닷속.. 카테고리 없음 2018.05.22
정관도서관 도서관에 전시된 아픈 사람들의 시가 그 어떤 시보다 울림을 준다. 힘들수록 그들은 더 쉬운 단어로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낸다. 그 어떤 묘사보다 절실했던 삶을 승화시킨 일상어로 말한다. 시가 곧 일상이라면 시처럼 사는 삶이란? 카테고리 없음 2018.05.20
화장품과 손녀의 그림 내 평생에 이렇게 많은 화장품을 선물 받아보긴 처음이다. 기능성화장품이라던데... 딸내미 덕분에 요즘 호사한다. 그런데 손녀가 그린 그림이 거실에 붙어있었는데... 카테고리 없음 2018.05.19
비진도 문학기행ㆍ1 통영에서 비진도로 향하는 뱃머리에는 습한 바람이 불었다. 섬에 발이 닿자 마을이 마치 내 어릴적 뛰어놀던 뒷동산 마냥 눈에 익은 골목들 깊은 암자에 도을 터득한 도인보다도 더 도인 같은 섬노인 세월에 묻어 허공에 몸을 단 저 표정은 유적지다. 다신 볼 수 없을 것처럼 얼른 .. 카테고리 없음 2018.05.12
딸의 선물 오늘 택배로 배달된 번호따라 그리기 9점과 돈봉투 그리고 비누꽃 딸의 선물이다. 고생만 시킨 딸에게 미안하고 고맙다. 능력없는 부모를 만나도 원망없이 잘 살아줘서 고맙고 내 주머니에 용돈 안 떨어지게 간간히 애들 봐주는 일거리를 만들어 주고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손주.. 카테고리 없음 2018.05.08
옹기축제 '옹기에 그림을 그려드립니다' 부스에 봉사를 부탁받았다. 축제 속 그들과 함께 젖어 갈 생각으로 부푼 하루였다. 비가 내리는 흐린 날이지만 그래도 좋았다. 경험을 얻는다는 것과 내가 좋아하는 일이기에 더 좋을 수밖에 없었다. 아담한 옹기컵에 꽃그림도 좋고 만화 캐릭터도 .. 카테고리 없음 2018.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