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깍지 방과후 쪽지시험에 적힌 녀석의 글이 얼마나 웃기는지... 재미가 없다는 녀석은 정해진 수업이 한 시간인데 두 시간 수업을 하고 갔다. 까불고 뛰고 정신없는 아이들이 예쁘게만 보이는 이 착시현상은 일명 콩깍지라고 부르는데 아무래도 손주가 씌워준 것 같다. 나를 끊임없이 기.. 카테고리 없음 2018.11.15
오늘은 참 따뜻하다 찬통에 그득 담아온 온기가 가방 속에 묻힌 채 조용하다. 죽순 두 쪽을 담아준 통에 정성을 돌려받으면서 살아온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 향기가 퍼졌다. 아침마다 법문을 듣는다는 그녀는 아무래도 연꽃을 닮아가려나 보다 진중한 무게보다 따뜻함이 전유물인 중년 난 그런 여자가.. 카테고리 없음 2018.11.13
하양토끼,분홍토끼 목덜미 아래를 꾹꾹 누르면 귀가 쫑긋거리는 토끼모자가 요즘 아이들에게 유행하나 보다 문방구에서 사온 토끼모자를 밤새 쓰고 자는 지윤이가 말대신 귀를 쫑긋 쫑긋거린다. 부산 장림을 다녀오면서 기차 좌석이 매진이라 휴게실 칸에서 휴대용 자리를 깔고 앉은 하양, 분홍 토.. 카테고리 없음 2018.11.11
경주 박물관 내에 있는 풍경들 석가탑과 다보탑의 모형과 에밀레종 그리고 신라 천년의 미소 <얼굴무늬수막새> 옆에서 활짝 웃어본다. 아침부터 쭈욱 돌아본 유적를 전부 모아둔 박물관에서 시간에 쫒겨 다 보질 못했다. 한 일주일만 부지런히 다녀보면 천년의 신라 역사가 내 손에 꽉 쥐어질 것 같은... 바.. 카테고리 없음 2018.11.06
분황사 선덕여왕 3년에 건립한 것으로 알려진 모전석탑에는 사리장치가 든 돌 상자 속에서 구슬과 금은으로 된 바늘, 고려시대 화폐가 발견됨으로써 고려시대에도 보수작업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삼룡변어정 옆에 원효대사를 기리기 위한 화쟁국사비가 고려 숙종때 <대성화.. 카테고리 없음 2018.11.06
월성과 석빙고, 동궁과 월지 계림원을 지나 옛 신라의 궁궐이 있었던 곳의 지형이 초승달처럼 생겼다하여 신월성 또는 월성이라 불렀다는 터에는 곳곳에 발굴 작업이 한창이었는데 그곳 석빙고를 지나고 동궁과 월지로 향했다. 아~~ 진짜로 우리 문화는 음주 문화다. 주사위처럼 던져서 벌칙을 만들어 놀았던.. 카테고리 없음 2018.11.06
첨성대 첨성대의 용도는 천문관측으로 전해졌으며 조선 말까지는 별 다른 이견이 없었는데 광복 이후 다양한 견해가 나오게 된다. 삼국유사에는 천문대라는 명칭과 용도가 나와있고 사람이 오르내렸다는 기록이 있으나 그렇다고 꼭 천문대 역활만 했다기엔 미흡한 점들이 많다는 학설.. 카테고리 없음 2018.11.06
황룡사지 자장율사는 선덕여왕에게 황룡사9층석탑을 세우기를 건의한다. 탑을 세우면 주위 9나라를 통일할 것이라고 백제의 명장 아비지를 데려다 탑을 조성한다. 후에 고려 고종 때 몽골에 의해 불타 소실되었던 황룡사지를 둘러보고 역사관에서 신라의 호흡을 느껴본 기행 첫 행선지다. .. 카테고리 없음 2018.11.06
짚풀공예체험ㅡ잠자리 지윤, 지호 잠자리 두 마리가 윙윙 싸우더니 어느새 잠잠해졌어요 고사리손으로 만든 잠자리 가지에 콕 끼우니 바람도 날개 사이로 푸르르 떨며 가을이 깊어졌어요 카테고리 없음 2018.10.28
정관생태하천 학습문화축제 아이들의 학습체험 부스를 한 바퀴 도는 데도 한나절이 훌쩍 가버렸다. 빠짐없이 체험하려면 이틀은 족히 걸려야 될 것 같다. 애들은 무엇이 그리 신이 났는지 펄펄거리는 애들 뒤를 따라 가느라 다리가 휜다. 피곤하고 지치는 몸이 짜증이 날만한데도 두벌새끼가 주는 또 다른 에.. 카테고리 없음 2018.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