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3년에 건립한 것으로 알려진 모전석탑에는
사리장치가 든 돌 상자 속에서 구슬과 금은으로 된 바늘,
고려시대 화폐가 발견됨으로써 고려시대에도
보수작업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삼룡변어정 옆에 원효대사를 기리기 위한 화쟁국사비가
고려 숙종때 <대성화쟁국사>라는 시호를 내리고
비석을 세웠다고 하는데
지금은 비석은 없고 받침만 남아 있다.
그 후 추사 김정희가 <차신라화쟁국사비적>이라 새겨 놓았다고...
삼룡변어정은 세 마리의 호국용이 살았는데
당나라의 사신이 이 용을 물고기로 변신시킨 뒤 잡아서 길을 떠났는데 사신을 쫒아가서 그것을 빼앗아 우물에 놓아주고
다시 살게 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기록을 놓칠세라 셔터를 누르다
저만치서 단풍이 우수수 날리는 순간
나는 18세로 훅 돌아가는데...
분황사 입구에서 보이는 저기쯤 당간지주가 턱 버티고 서서
"여기부터는 내 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