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컬트 지인으로부터의 권유로 영화 '사바하'에 대한 해석들을 검색하면서 올컬트에 관심이 원래 많은데 맛보기를 보면서 이상한 매력까지 보태진다. 내일은 꼭 보아야지 생각되면서 이 장면에 '쿵'하는 심장소릴 듣는다. 신비주의자의 책들에 빠졌던 한때 어떤 존재의 힘과 그 책을 보.. 카테고리 없음 2019.04.08
경주 보문단지 바람에 미쳐버린 벚꽃 웃음소리가 완연한 봄을 당기고 벚나무 입 속 하얀 햇살에 시아버지가 오셨다 가시는지 은빛으로 쏟아진다. 시댁 식구들과 경주에서 한나절 보낸 건 지난 밤 온전히 제사 덕분이다. 나는 저 떨어지는 것들에 대해 저들의 폭동에 대해 눈물이 되어 스밀 것들.. 카테고리 없음 2019.04.06
나의 이야기ㅡ서생포 왜성 매끈한 것이 다 반듯한 것은 아니다. 바람이 많은 인생이라고 조각나고 무너지는 것만 있는 것도 아니다. 삶은 경험만 남는다는 오쇼의 말을 난 좋아한다. 피해가는 건 없다. 모두가 나름의 기질만큼 끝의 바닥을 경험한다. 그 힘은 삶의 지혜로 작용한다고 믿는다. 항상 빛은 어둠.. 카테고리 없음 2019.04.02
열정을 읽으며 주전을 가려고 서둘렀던 아침에 그녀의 전화를 받았다. 행로를 변경하기로 했다. 4월 첫날 셋이 모여 식사를 같이 하고 그녀의 전원 주택을 구석 구석 훓었다. 내 눈은 저 긴 나무탁자와 기다란 의자에 머물렀다. 햇볕과 커피와 사람! 내 안에도 바람이 불어 지난 날 뜨겁게 열망하.. 카테고리 없음 2019.04.01
민들레 씨 불어대는 큰 고목이 있는 공원을 한 바퀴 돌면서 때 이른 민들레가 피어 있는 곳에서 아이들은 씨를 꺽어 후후 불기 시작한다. 바람에 실려 뿌옇게 사라지는 씨앗들이 어디쯤 뿌리를 내릴까? 민들레 홀씨 되어🎼�🎵�🎶�🎶�🎶�🎶�🎶� 카테고리 없음 2019.03.31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ㅡ류시화 안전하게 살아가려는 마음먹는 순간 우리를 절벽으로 밀어뜨린다. 파도가 후려친다면 그것은 새로운 삶을 살 때가 되었다는 메세지라는 것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 삶의 여정에서 막힌 길은 언젠가 선물로 돌아오리라는 것 캄캄한 암흑 속에 매장되었다고 느끼는 순간 저 밑.. 카테고리 없음 2019.03.29
생각나지 않는 찻집 이름 제법 삼박하다. 오밀조밀한 느낌은 없지만 회색 건물의 선이 신세대 풍이다. 커핏집 이름이 생각나질 않는다. 아마도 익숙하지 않은 이름이라... 도서관에서 나와 두 분의 선생님과 쌈밥을 같이 먹고 간 그 커핏집에서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후다닥 나왔다. 수업시간이 얼마남지 .. 카테고리 없음 2019.03.28
택배를 기다리나 보다 거꾸로 꽃은 사과에 빨대를 꽂아서 쥬스를 마시고 공주의 두 눈 중에 하나는 눈동자를 그리지 않고 윙크하고 있는 눈이다. 택배 상자를 받고 좋아서 웃고 있는 공주를 그렸다. 저녁에 목욕탕에서 물놀이를 한 시간 반 동안 하고 나온 지윤이가 그림을 설명하며 기뻐한다. 내일 '신.. 카테고리 없음 2019.03.25
돈 딸과 영화 한 프로 봤다. 나도 딸도 좋아하는 그 이름도 대단한 '돈'이다. 돈 앞에선 가장 겸손해진다. 돈 앞에선 아주 경건해진다. 그까짓 돈이 아니고 거룩한 돈이다. 그러나 정상적인 경로가 아닌 어둔 경로로 들어온 돈은 괴물이 된다. 그러나 사실 괴물이 되더라도 한 번 만져.. 카테고리 없음 2019.03.25
바닷속 나라 미역, 불가사리, 문어, 물고기 학교에서 그림을 그려 가위로 오려서 지갑에 넣어왔다. "할머니 선물" 녀석은 스스로 예쁘다고 생각되는 것들은 가위로 오려서 지갑에 넣는다. 나름 잘 그렸다고 생각하고 귀엽게 느껴지는 것들을... 그것을 나에게 준다. 엄마에게 주면 쓰레.. 카테고리 없음 2019.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