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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나라

꽃귀신 2019. 3. 25. 10:19

 

 

 

미역, 불가사리, 문어, 물고기

학교에서 그림을 그려 가위로 오려서 지갑에 넣어왔다.

"할머니 선물"

녀석은 스스로 예쁘다고 생각되는 것들은 가위로 오려서 지갑에 넣는다. 나름 잘 그렸다고 생각하고 귀엽게 느껴지는 것들을...

그것을 나에게 준다.

엄마에게 주면 쓰레기통으로 직행할 것을 이미 알고

나에게 주면 할머니는 소중하게 간직할 것을 안다.

딸넷집에 와서 읽을 책 맨 앞 장에 그 바닷속 나라의 주인공들을 붙였다.

녀석에게 보여주니

히~~~웃는다.

좋다는 의미다.

바닷속 나라에 미역도 한 몫 껴주는 녀석!

아무리 보아도 미역같지 않은데 미역이라고 하니

진짜 미역으로 보인다.

바닷속 나라엔 미역이 최고 미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