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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컬트

꽃귀신 2019. 4. 8. 23:08

 

지인으로부터의 권유로 영화 '사바하'에 대한 해석들을 검색하면서 올컬트에 관심이 원래 많은데 맛보기를 보면서 이상한 매력까지 보태진다.

내일은 꼭 보아야지 생각되면서 이 장면에 '쿵'하는 심장소릴 듣는다.

신비주의자의 책들에 빠졌던 한때

어떤 존재의 힘과 그 책을 보는 설렘으로 잠을 잘 수 없었던 그때

미쳐있었던 거의 10년의 시간이 있었다.

내 삶의 밑줄이 선명하게 그어졌던 그때가 나는 가장 맑았고 삶의 무게가 느껴지지 않았던 때였다.

그림자가 서서히 짙어지면 무게를 털어내는 시기도 꼭 왔었고 주기가 지나면 마디 하나가 생겨나듯 평온해지기도 했으며 다시 무딘 시간이 반복되는 시간들이...

항상 그랬었다.

난 오늘 맛보기만으로도 짐작되는 이 영화의 흐름을 직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