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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토론ㅡ호모사케르

꽃귀신 2018. 5. 24. 23:22

 

 

 

 

 

 

 

 

 

 

 

 

 

어제 친정에 왔다.

한 달에 한 번은 독서모임 겸 겸사겸사 부산을 찾는다.

전철을 타고 자갈치에 내려 보수동회관까지 가는 길엔

포장마차며 갖가지 구경거리가 많다.

하루 일을 마치고 가는 사람들과

이제 저녁 장사를 위해 전을 펴는 사람들

난 저들의 얼굴을 무심하게 들여다보았다.

이 시간에 고단함을 벗는 이들과

이제 그 고단함이 시작되는 교차점에서

내 손은 그 사이로 사진만 찍어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