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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선물

꽃귀신 2018. 5. 8. 20:30

 

 

오늘 택배로 배달된 번호따라 그리기 9점과

돈봉투 그리고 비누꽃

딸의 선물이다.

고생만 시킨 딸에게 미안하고 고맙다.

능력없는 부모를 만나도

원망없이 잘 살아줘서 고맙고

내 주머니에 용돈 안 떨어지게

간간히 애들 봐주는 일거리를 만들어 주고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손주들 실컷 볼 수 있어 좋고

내가 힘들지 않게 이틀을 넘기지 않으니 좋고

한 번씩 찾아와 밥 사 주고

거기다 분위기 좋은 찻집에서 같이 놀아줘서 고맙고

화장품과 옷 그리고 명품가방

달달이 부탁한 책도 불평없이 택배로 보내주고

다 고맙고 고마운데

한 번씩 서로의 상처가 발동되면

땍땍거리기도 하지

10개 중에 1개는 감수하고 살아야지 뭐^^

캬~~기분 조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