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빛 홀릭 가족과 연인과 젊은이 모두가 저 물빛에 홀렸다. 아침이면 초라해질 빛들이 밤이면 주체 못할 폭포같은 에너지 빛에 홀린 저 광란의 밤 속으로 나도 홀리고 싶었다. 객지에서 부는 바람은 불안해서 더 설레는... 바람 불었으면 하고 카테고리 없음 2017.08.15
순천 선암사 . 2 순천기행에서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낸 곳이다. 떨어진다는 것은 내린다는 것과 다르다. 저 비는 내렸다. 쏟아지게 떨어진 것이 아니었다. 스스로 자유롭게 스며들도록 내렸다. 가슴으로... 카테고리 없음 2017.08.15
순천 선암사 . 1 절이라 그런가 성깔없는 비가 낮게 내렸다. 심연에 스며들 경문같은 비가 내렸다. 나도 따라 경문같이 걸었다. 내 발은 비가 되고 경문이 되고... 카테고리 없음 2017.08.15
순천만 습지 부슬부슬 오던 비도 그쳤다. 습지에서 부는 회색 그리움이 갈대숲에서 흐느낀다. 햇살보다 더 어울리게 흐린날 아. 저 갈대처럼 꺽이지 않는 바람 한 줄 불었으면... 카테고리 없음 2017.08.15
일미삼계탕 삼계탕 먹고 돌아온 날 말복 다음 날이다. 혼밥 먹는데 이력이 난 것인지 초복이니 중복이니 말복이니 하는 그런 날 나도 챙겨가며 살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카테고리 없음 2017.08.15
김문주교수특강 수세기를 거쳐 온 오늘의 아침도 다시 저물겠지! 햇살 가득한 아침을 맞아도 어제의 바람, 김문주교수의 특강을 머릿속에서 끄적이는 지금 난 나 자신에게 속고 있는지도 모른다. 가려진 내면을 깐다는 건 현실의 불화를 의미하는 진정성 나의 시가 민낯으로 설 때 텅텅 빈 허공으.. 카테고리 없음 2017.08.12
축복 세상은 참 공평하다. 가지지 못한 사람에겐 그 가지지 못한 다른 것들을 선물한다. 나는 지금도 딸을 통해서 딸의 분신을 통해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본다. 세상에 널린 성경이나 불경보다 더 귀한 건 일상이다. 어떤 상황에서 이해할 수 있는 힘! 그것이 신이다 신의 축복이다. 카테고리 없음 2017.08.10
바보 도깨비와 나무꾼 간혹 들뜬 마음이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하는지... 매사에 들뜨고 가라앉기를 반복하는 동안에도 일상은 늘 활기있기를... 난 동화를 읽을 땐 어둔 그림자 하나 물들지 못하는 순수한 세계로 빠져든다. 어둠도 지난 것은 늘 그리움으로 내 영혼을 맑힌다. 나의 영혼은 동화 속에서 .. 카테고리 없음 2017.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