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기차 드문드문 불빛을 지나면 일정한 규칙으로 흔들리는 아파트 불빛 밤 기차는 낮에 보았던 들판이나 산들이 사라졌다. 역마다 오르내리는 사람들 저들도 아주 사소한 것에 무감각으로 살아가는 중인지 들뜨거나 불안한 기색은 전혀 없다. 미친 사랑에 무작정 밤 기차를 타고 도망하.. 카테고리 없음 2017.07.23
시집 안의 그 영혼들에게 태화강을 걸었다. 우뚝 솟은 아파트 불빛이며 네온사인 불빛들은 강물에 몸이 던져진 채 잔물결로 기절해 있었다. 강과 불빛은 서로 한 몸으로 밤을 피워 올리고 바람은 아주 작은 걸음으로 조심스럽게 지나갔다. 그날 유정탁시인을 만나고 애령가수를 만났다. 기억상실증을 앓은.. 카테고리 없음 2017.07.18
해와 달이 된 오누이 딸내미 이웃에 사는 새댁이랑 박물관을 다녀왔다. 아이들이 어찌나 좋아하던지 덩달아 신났다. 동심은 영혼을 순수하게 만든다. 아이들의 순백색 에너지가 뿌려지는 토요일 한나절 카테고리 없음 2017.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