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달 새벽 베란다에서 본 그믐달 이슬 한껏 머문 채 지고 있는 달이 하늘에 걸렸다. 드는 나이만큼 속을 비우는 저 그믐달이 찡하다. 드문드문 어둠이 갈리고 나는 마음가지에 너를 걸어 둔다. 저렇게 선명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다니... 처음이다 너를 본 건. 카테고리 없음 2017.09.18
딱 걸렸어 박해경 작가의 출판회에서 딱 걸렸다. 내 어릴적 하동이... 대나무 바구니를 엮어 만드시던 할아버지 창호지 문틈으로 누가 오는지 빼꼼히 들여다보시던 할머니 동갑내기 사촌 명섭이와 서열 싸움하던 때 방학이 되면 울퉁불퉁 버스를 타고 할아버지댁으로 가던 때 밭에서 따온 .. 카테고리 없음 2017.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