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경 작가의 출판회에서 딱 걸렸다.
내 어릴적 하동이...
대나무 바구니를 엮어 만드시던 할아버지
창호지 문틈으로 누가 오는지 빼꼼히 들여다보시던 할머니
동갑내기 사촌 명섭이와 서열 싸움하던 때
방학이 되면 울퉁불퉁 버스를 타고 할아버지댁으로 가던 때
밭에서 따온 고추, 된장에 푹 찍어 밥 퍼먹던 여름 마당
겨울엔 물고구마에 동김치 얹어먹던 겨울밤
출판회 마당엔 허공 가득 어린 내가 까르르 웃고 있었다.
박해경 작가의 출판회에서 딱 걸렸다.
내 어릴적 하동이...
대나무 바구니를 엮어 만드시던 할아버지
창호지 문틈으로 누가 오는지 빼꼼히 들여다보시던 할머니
동갑내기 사촌 명섭이와 서열 싸움하던 때
방학이 되면 울퉁불퉁 버스를 타고 할아버지댁으로 가던 때
밭에서 따온 고추, 된장에 푹 찍어 밥 퍼먹던 여름 마당
겨울엔 물고구마에 동김치 얹어먹던 겨울밤
출판회 마당엔 허공 가득 어린 내가 까르르 웃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