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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달

꽃귀신 2017. 9. 18. 11:09

 

 

새벽 베란다에서 본 그믐달

이슬 한껏 머문 채 지고 있는 달이 하늘에 걸렸다.

드는 나이만큼 속을 비우는 저 그믐달이 찡하다.

드문드문 어둠이 갈리고

나는 마음가지에 너를 걸어 둔다.

저렇게 선명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다니...

처음이다

너를 본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