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캠핑카를 만났다. 자유? 낚시로 잡은 고기들을 줄줄이 꿰어서 널어놓았다. 자유를 향한 내가 있으면 묶인 누군가가 있으니 새만금에서 바라본 내 안은 그림자 그득하다가 사라지는 그때를 자유롭다고 착각하며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카테고리 없음 2017.11.06
채석강ㆍ2 뻔한 바다가 아니다. 뻔한 돌, 바위들이 아니다. 갈 곳 잃은 가을이 이끌어준 시간을 만끽한다. 감탄사로만 남은 채석강에서 갑갑했던 순간을 자른다. 돌 하나 냅다 던져놓고 막 뛰어가는 어린 내가 웃고 섰다. 카테고리 없음 2017.11.06
격포 채석강ㆍ1 채석강에서 만난 남자의 지팡이를 한 번 만져보고 싶었다. '부자되겠습니다' 처음 본 사람에게 행운을 뿌리고 다니는 사람 채석강 돌을 5개 훔치고 왔다. 걸리면 이백만원 벌금이라던데 난 채석강 전부를 훔친 것처럼 내내 행복했다. 옛날 하동에서 먹던 김, 그 맛도 감식초 비누 .. 카테고리 없음 2017.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