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길도ㆍ2 정원 대낮에 달이 떴네 그 달은 마실과 딱 어울리는 시들 시들은 정원 곳곳에 달을 걸어놓고 물옥잠이 퍽이나 매력있는 곳이네 계절을 넘어온 터라 동백은 없고 연못에 빠져있는 물꽃들이 자랑자랑거리네 윤선도의 시창이 귀를 녹이는 소리 내 귀는 소리로 흠뻑 젖어들고... 카테고리 없음 2017.11.06
보길도ㆍ1 소안도에서 내려 윤선도 원림 도착 보길도는 윤선도 정원으로 알려진 섬이라던데 섬 전체가 정원으로 초봄 동백꽃을 지나 익은 가을에 왔다. 국문학에서 배운 그의 시가 숲길로 이어지고 뱃길따라 들어선 곳에서 동백입술 붉게 계절을 넘나들고... 카테고리 없음 2017.11.06
선운사ㆍ4 주검들이 바닥에 누웠다. 꼬옥 꼬옥 밟고 지나야지 그래야 가을이지 서걱이는 발의 촉감들이 다시 부활하는 선운사 주차장에선 해가 지고 있네 카테고리 없음 2017.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