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학ㅡ87 수업을 마치고 돌아온 아파트 우편함에 도착된 문학지가 삐죽하게 꽂혀있었다. 봄호! 책장을 넘기면서 주루룩 훑어 본 시들 앞에 늘 채워지지 않는 결핍으로 속이 불편하다. 비워내질 못한다. 늘 부끄럽고 만족이 안 되는 시가 언제쯤 날개를 펴고 당당할 수 있을까? 책을 출판하.. 카테고리 없음 2019.04.10
올컬트 지인으로부터의 권유로 영화 '사바하'에 대한 해석들을 검색하면서 올컬트에 관심이 원래 많은데 맛보기를 보면서 이상한 매력까지 보태진다. 내일은 꼭 보아야지 생각되면서 이 장면에 '쿵'하는 심장소릴 듣는다. 신비주의자의 책들에 빠졌던 한때 어떤 존재의 힘과 그 책을 보.. 카테고리 없음 2019.04.08
경주 보문단지 바람에 미쳐버린 벚꽃 웃음소리가 완연한 봄을 당기고 벚나무 입 속 하얀 햇살에 시아버지가 오셨다 가시는지 은빛으로 쏟아진다. 시댁 식구들과 경주에서 한나절 보낸 건 지난 밤 온전히 제사 덕분이다. 나는 저 떨어지는 것들에 대해 저들의 폭동에 대해 눈물이 되어 스밀 것들.. 카테고리 없음 2019.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