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을 마치고 돌아온 아파트 우편함에 도착된 문학지가 삐죽하게 꽂혀있었다.
봄호!
책장을 넘기면서 주루룩 훑어 본 시들 앞에 늘 채워지지 않는 결핍으로 속이 불편하다.
비워내질 못한다.
늘 부끄럽고 만족이 안 되는 시가 언제쯤 날개를 펴고 당당할 수 있을까?
책을 출판하고 시집을 낸다고 다들 야단인데
내 안에서 서두르지 않는다.
아직 익지 않은 시들 앞에 꺾인 목이 축 늘어졌으니...
수업을 마치고 돌아온 아파트 우편함에 도착된 문학지가 삐죽하게 꽂혀있었다.
봄호!
책장을 넘기면서 주루룩 훑어 본 시들 앞에 늘 채워지지 않는 결핍으로 속이 불편하다.
비워내질 못한다.
늘 부끄럽고 만족이 안 되는 시가 언제쯤 날개를 펴고 당당할 수 있을까?
책을 출판하고 시집을 낸다고 다들 야단인데
내 안에서 서두르지 않는다.
아직 익지 않은 시들 앞에 꺾인 목이 축 늘어졌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