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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길도ㆍ2

꽃귀신 2017. 11. 6. 10:18

 

 

 

 

 

 

 

 

 

 

 

 

 

 

 

 

 

 

 

 

정원 대낮에 달이 떴네

그 달은 마실과 딱 어울리는 시들

시들은 정원 곳곳에 달을 걸어놓고

물옥잠이 퍽이나 매력있는 곳이네

계절을 넘어온 터라 동백은 없고

연못에 빠져있는 물꽃들이 자랑자랑거리네

윤선도의 시창이 귀를 녹이는 소리

내 귀는 소리로 흠뻑 젖어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