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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월정사

꽃귀신 2017. 9. 28. 07:58

 

 

 

 

 

 

 

 

 

 

 

 

 

 

 

하늘과 땅이 생겨난 신의 영역처럼

오방색 천들을 나뭇가지에 치렁치렁 엮어놓은

월정사 들머리엔

한들을 풀어헤친 무녀의 우주적인 느낌

온몸으로 대를 흔드는

어떤 무녀의 음성으로 다가오는 기원이

물컹 물컹한 향냄새로 진동한다.

위로 한자락 얻고 싶은 어떤 기억을

애써 오색천에 매달아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