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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달자 시인

꽃귀신 2017. 9. 18. 19:23

 

 

 

 

 

내 안엔 슬픈 아이가 살아요

그녀도 우리도 늘 그랬다.

내 안의 아이는 놀고 싶어요

돈도 직업도 되지 않는 내 시들이

천방지축 뛰어놀고요

마음은 늙지도 않고 기억하는 무엇이 늘 배가 고프고

세끼 밥으로도 채울 수 없는 것들을

난 영적인 문제라고 했지요

우리 모두는 익숙한 사랑을 완벽하다고 착각하며

사는지도 모르죠

사랑은 지금도

무엇이 진짜인지 헤매는 중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