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해월

꽃귀신 2019. 11. 8. 14:31

 

 

 

 

 

내 해는 밤마다 망망대해에 떠오르는 달이다.

바다 위에 떠오르는 달은 저 깊은 우물바닥에서 차오르는 동그라미다.

둥글다는 것은 그 뼈의 심지가 없으면 허물어지는 법

둥글다는 것은 너에게 맞춰주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둥글어지는 것이다.

저 우물에 빠져버렸던 엉킨 시간들을 이제는 자연스럽게 퍼즐이

맞춰지고 우주 공간에 떠 있는 철저한 고독을 향해가는 길

나는 지금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세상 어둠 속에 한 줄기 빛이 되는 어머니!

"해월"이란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