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이야기들이 많은 아이퀼로스의 비극은 아버지라는 권력의 중심에서 서열화가 필요한 시대의 신화, 전설의 내용을 바탕으로한 비극이다. 대우독서회에서 발제된 책이라 읽었지만 선택해선 절대 읽지 않았을 책이다.
아이퀼로스의 비극에서부터 소포클레스의 비극에 이르러서 완성되었다 하니 아이퀄로스는 비극의 창시자이고 소포클레스는 비극의 완성이라고 한다.
이 비극은 코러스의 대화가 말로서 이미 다 말해주고 있고 영화를 미리 본 사람의 스포일러를 말하는 느낌의 책이다.
비극은 슬픔을 통해 관객은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고 인간과 신들은 모두 불완전하다는 것이다.
인간의 의지보다 신의 의지와 운명이 지배적이다.
신들은 실수가 많고 지금의 세상에선 이해하기 힘든 내용들이지만 관객의 슬픔을 자아냈던 그 시대의 반영이다.
고전은 영원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