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샘이 아이들 놀이감으로 손수 만든 인형을 가져왔다.
애들이 좋아서 펄펄거릴 거라 생각하니
순간, 기쁨에 살아있는 무언가가 입 안으로 미끄러지며 들어왔다. 애들의 눈과 내 눈이 닿은 것처럼...
우리도 놀기로 했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돌에 색을 입히고
하늘과 별, 바람, 숲, 꽃, 비, 그리고 딸넷집 가족의 이름과 남편과 내 이름을 넣었다.
우주 속에 우리의 이름들이 별처럼 빛나길...
어쩌다 보니 몰입하는 시간이 기원이 되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