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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박스의 책 선물

꽃귀신 2019. 2. 13. 20:16

 

 

 

보수동 대우서점 사장님이 보내주신 한 박스의 책!

하동으로 이전할 책을 정리하시다 내게 남겨주신 책을 택배로 보내셨다.

단골고객들을 불러들여 독서회를 만들고

생판 모르던 사람들과의 끈을 엮어 주신 사장님이 책방골목의 속사정으로 다른 곳으로 가신다고 선물을 보내셨다.

참담한 현실 앞에 그분께 도움을 줄만한 것이 아무 것도 없으니 송구하기 그지없다.

떠나기전 한 번 찾아봐야 하는데...

멀다는 핑계로 자꾸 미적거리는 내가 오늘따라 마음이 편칠 않다.

그러나 책 선물을 가장 벅찬 감동으로 받아들이는 내겐 기쁨도 함께 있다.

감사하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