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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과학관

꽃귀신 2018. 9. 30. 22:02

 

 

 

 

 

 

 

 

 

 

 

 

 

 

 

 

 

 

 

 

부산시티투어 이층버스를 과학관 앞에서 탔다.

지붕 없는 차 위에서 40분 동안 바람만 실컷 맞고 천방지축이 된 머리카락을 다듬고 과학관을 관람했다.

아이들을 챙기느라 다 보지도 못하고 맛보기만...

지칠 줄 모르는 아이들의 에너지에 넉다운이 된 채

아이들의 놀이에 귀를 기울였다.

7살 지윤이가 문제를 냈다.

 

"미로찾기는 왜 어려울까요?"

아무도 맞출 수 없는 문제였다.

답은 "재밌어라고"

 

아~~아이들의 문제와 답은 참 기발한 것이었다.

 

"지구는 왜 위에 있을까요"

"아프니까 만지지 마라고"

 

"산은 왜 높을까요"

"걸어서 운동하라고"

 

세상에서 하나 뿐인 문제와 답이 산삼보다 더한 보약을 먹었는지

내내 깔깔거리며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