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물러설 기색이 없는 더위, 막바지 발악인가 싶다.
원자력지원사업부에 제출할 서류를 마지막으로 점검하느라 독서회가 제 기능을 잠시 보류하고 그 시간에 바쁜 일부터 처리했다.
사업지원이 잘 될 거라는 기대감과 함께
어~ 근데 도서관에서 독서회 홍보를 위한 저 게시판이 기쁘고
초등학교에서 날아온 역사논술강사의 합격이 또 기쁘고
월정사에서 샀던 팔찌가 툭 떨어져 염주알이 산산이 흩어졌던 오늘 아침
난 그 일에 대해 뭔가 주술을 걸었는지도 모른다.
그래 파괴는 곧 창조다.
그래 그랬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