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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는 곧 창조다

꽃귀신 2018. 9. 18. 18:28

 

 

 

 

 

아직 물러설 기색이 없는 더위, 막바지 발악인가 싶다.

원자력지원사업부에 제출할 서류를 마지막으로 점검하느라 독서회가 제 기능을 잠시 보류하고 그 시간에 바쁜 일부터 처리했다.

사업지원이 잘 될 거라는 기대감과 함께

어~ 근데 도서관에서 독서회 홍보를 위한 저 게시판이 기쁘고

초등학교에서 날아온 역사논술강사의 합격이 또 기쁘고

월정사에서 샀던 팔찌가 툭 떨어져 염주알이 산산이 흩어졌던 오늘 아침

난 그 일에 대해 뭔가 주술을 걸었는지도 모른다.

그래 파괴는 곧 창조다.

그래 그랬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