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본 판화를 보면서 아~~ 잠시 잊었던 것들을 다시 일깨우는 작은 발견!
다시 돌아본다.
이들이 어디서 왔는지 중요하지 않아요
중요한 건
이들이 필요한 그 순간 그곳에 있었다는 거예요
무슨 일을 했냐고요?
대단한 일은 아니었어요. 이들이 마땅히 할 일들이었어요.
일을 열심히 하면 할수록
점점 더 많이 풀려 나갔어요.
대부분은 평범한 일을 했어요.
주로 사람들을 위해 일했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에요.
특별한 날을 꾸미거나
큰일을 해낼 때도 있었어요.
가끔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거나
기분 좋게 만드는 일을 했어요.
늘 좋은 일만 하지는 못했고요.
천천히 풀어내야 할 때도 있고
다급하게 풀어내야 할 때도 있었어요.
어떤 댓가를 바라면서 한 건 아니에요.
누군가를 돕고 또 도울 때마다
더 많이 풀려 나갔어요.
그런 뒤에는 한숨 돌렸지요.
이쯤에서는 저절로 풀려 나갔으니까요.
이들이 이렇게 많은 일을
해 왔다는 것을 믿을 수 있나요?
적어도 이 책에 나온 모두는 이들이 해 온 일을 알아줄 거예요.
나도 그래요. 이들이 다 풀려 버리기 전에
이렇게 소개하게 되어 다행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