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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봄길

꽃귀신 2018. 3. 28. 18:16

 

 

 

 

 

 

 

 

 

 

 

 

 

 

 

 

 

 

 

 

벚꽃들은 방긋하고

민들래꽃 활짝하고

친정집 뒷산 산책길은

봄이 벌름 벌름한다.

저 토도리나무도

저 밤나무도 배시시 웃고섰다.

봄길에

저들도 봄이다고

누군가에게

봄이 되는 가을나무들이다.

나도 누군가에게

봄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