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친정집 뒷산

꽃귀신 2018. 3. 27. 19:50

 

 

 

 

 

 

 

 

미세먼지가 나쁘다고 매스콤에서 떠들기 시작했다.

지난 목욜부터 친정나들이가 길어지면서 산책을 게을리했다.

몸이 무겁다.

미세먼지보다 더 무서운 뱃살을 이끌고 뒷산을 거닐면서

불현듯 떠오르는 기억 하나

새벽에 정신이 미친상태(180도를 돌아 거의 360도를 다 돌 무렵인 듯하다)

소주를 병나발 불던 그때

산 속 깊은 곳에 숨어 소주만 마시다 조용히 숨지길 바랐던

아~ 그래!

덜 돌았지

완전 돌아야 제 자리로 온다는 걸

이제 알았지 알았어!

친정집 뒷산을 오른다.

술과의 전쟁이 끝나면서

다시 시작되는 뱃살과의 전쟁이 시작이다.

요시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