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포켓몬스트볼 굴리기

꽃귀신 2018. 2. 19. 09:12

 

 

 

난 별 재미없는 손주들의 놀이에 합류했다.

'요시땅'하면 미끄럼틀 위에서 삼천원짜리 몬스트볼을 굴린다.

멀리 가는 볼이 이기는 게임이다.

아~~재미없다.

그런데 애들은 무엇이 좋은지 승부에 온 정신을 기울인다.

승부욕보다는 놀이에 집중하는 행위다.

이기고자하는 승부욕이 없으면 재미가 없다.

그 재미는 성장으로 가는 행위이며

놀이를 재미있게 만드는 인간의 본능이다.

가르쳐 주지 않아도 어쩜 저리 잘 놀까?

깔깔거리고 싸우고 노는 손주들 틈사이에

난 언제나 '요시땅'만 한다.

그래!

난 언제나 출발선에 있다.

출발!

오늘도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