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내미와 오랜만에 찻집에서 빙수를 먹었다.
우린 만나면 언제나 뜨겁고 서늘한 대화가 반복적이다.
이 겨울에 빙수를 시켜놓고
지난 애증의 그림자로 물결친다.
상처가 많은 우리 모녀는
껍질 속으로 촘촘하게 엮어진 그 눈물이
아직 터지지 못하고
발가벗은 문장들이 또 다시 날을 세우고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다가
푹 주저앉는다.
딸내미와 오랜만에 찻집에서 빙수를 먹었다.
우린 만나면 언제나 뜨겁고 서늘한 대화가 반복적이다.
이 겨울에 빙수를 시켜놓고
지난 애증의 그림자로 물결친다.
상처가 많은 우리 모녀는
껍질 속으로 촘촘하게 엮어진 그 눈물이
아직 터지지 못하고
발가벗은 문장들이 또 다시 날을 세우고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다가
푹 주저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