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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ㆍ9 벚꽃나무ㆍ1

꽃귀신 2017. 12. 18. 04:47

 

얄궃은 바람이 입을 닫고 있는지 고요하다.

내 숨소리와 시계초침만 들릴 뿐

거리를 밝히던 새봄 벚꽃을

겨울에 묶어두는 이유

그와 같은 눈처럼

흩날리려나

지는 꽃잎들이

떨어지려나

대책없이

 

 

 

 

벚꽃나무 삼단 중에 한 점을 완성했다.

다른 그림보다 몇 배로 힘든 작업이었다.

아직 두 점이 남았는데

휴~~

괜히 시작했나?

 

'나와의 싸움이다.

완성하고 나면 얼마나 뿌듯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