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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ㆍ7 불면을 사랑해야지

꽃귀신 2017. 12. 11. 02:48

 

잠 잠 잠 잠 잠 잠 잠 잠...

 

너무나 당연한 당신(잠)은 멀어져 가고

다가올 생각조차 안 하시더니

잠시 몇 시간 왔다 가시더니만

영영 안 오시려나 봅니다.

일곱 번째 그림 완성하니 새벽인데

해가 중천에 떴어야 사부작 사부작 오시려나

이왕 안 오시는 거

그림이나 그리려고 시작한 것이 벌써 일곱 점이 되었네

"오기 싫으면 안 와도 돼"

그랬더니

영영 오지 않을 듯이 가시더니만

요즘 간간히 찾아 와 주니

오히려 더 활력이 되었네

아~~오지 않는다고 애 태울 필요가 없었는데

당신(잠)이 오지 않을 시간에

난 혼자 노는 법을 터득했다우

'아이 러브 페인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