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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있고
꽃이 되고 싶은 내가 있고
바람은 불어
밤을 흔드는 저 불면의 밤
이곳에 푹 갇히다
이틀 동안 이제야 등짝을 편다.
불면의 밤을 함께 보낸 내 해바라기가
이제야 모양새를 갖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