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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 내소사ㆍ1

꽃귀신 2017. 11. 6. 07:38

 

 

 

 

 

 

 

 

 

 

 

 

 

 

 

 

 

 

 

 

지난 밤에 여행가방을 챙기면서

설레는 가을을 온전히 받아들이기로 한다.

내소사 이른 아침

바람 든 단풍에게 한 수 배우기로 한다.

손가락 마디에서 느껴지는 뼈 시린 단풍들

곱게 발광하는 계절은

푸른 청춘, 봄을 통해 왔다는 가을

누가 쓸쓸하다고 했나

그 흔한 낙엽조차도 저렇게 우아하게 고독할 수 있다니...